애견미용

꼬똥 드 툴레아 미용

kindworld1 2025. 10. 28. 15:45

1. 꼬똥 드 툴레아, 희귀에서 인기견으로 – 부드러운 ‘면사포 견종’의 매력

‘꼬똥 드 툴레아(Coton de Tuléar)’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꼬똥’은 프랑스어로 솜(Cotton)을 뜻하고, ‘툴레아’는 마다가스카르 남서부의 항구 도시 이름이다. 즉, “툴레아의 솜털 개”라는 뜻이다. 실제로 꼬똥의 털은 솜사탕처럼 가볍고 부드러워 다른 어떤 견종보다도 따뜻한 촉감을 가지고 있다.
꼬똥 드 툴레아는 원래 마다가스카르 귀족들이 키우던 반려견으로, 해적들이 유럽으로 데려오면서 프랑스 귀족 사회에 알려졌다. 당시에는 매우 희귀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도 하이포알러제닉(저알레르기성) 견종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털이 길지만 잘 빠지지 않고, 체취가 거의 없어 실내 생활에 적합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성격 역시 온순하고 사회성이 뛰어나며 낯선 사람에게도 비교적 친근하게 다가간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인과도 잘 어울려 ‘패밀리 도그’로서의 평가가 높다. 다만 애교가 많고 주인에게 의존적인 면이 강해 장시간 혼자 두면 분리불안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꼬똥은 외로움에 약하지만, 그만큼 정서 교감이 깊은 반려견으로 사랑받고 있다.

 

꼬똥 드 툴레아 미용

 

2. 꼬똥 드 툴레아의 미용은 ‘털 자르기’가 아니라 ‘결 관리’다

꼬똥의 털은 다른 견종과 달리 이중모가 아닌 단일모(single coat)로,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길어진다. 이 때문에 단순히 자르기보다는 ‘결 유지와 보호’가 미용의 핵심이다. 꼬똥의 털결은 매우 가늘고 정전기가 잘 일어나므로, 일반 드라이기나 거친 브러시를 사용하면 쉽게 손상된다. 따라서 미용 시에는 저속 바람 드라이와 실리콘 코팅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 미용사들 사이에서는 꼬똥드툴레아 미용을 “솜결 살리기 컷”이라 부르기도 한다. 털 끝을 일률적으로 자르기보다는 빗질을 하면서 결을 따라 흐르듯 자연스럽게 커트하는 것이 포인트다. 꼬똥의 시그니처 컷은 ‘내추럴 플로우 컷(Natural Flow Cut)’으로, 전체적인 볼륨은 살리되 얼굴 주변을 부드럽게 둥글게 다듬어 인형 같은 인상을 준다.
또한 꼬똥은 하얀 털 특성상 눈물자국이 눈에 띄기 쉬운데, 이 부분은 미용보다는 관리가 더 중요하다. 매일 눈가를 닦고 눈물자국 제거용 파우더를 소량 사용하면 털색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꼬똥의 미용은 ‘형태의 미’보다 ‘결의 보존’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 다른 견종과의 가장 큰 차이이다.

3.꼬똥 미용의 핵심은 ‘홈케어 루틴’ – 집에서도 살릴 수 있는 부드러운 윤기

꼬똥 드 툴레아의 미용을 유지하려면 집에서도 꾸준한 브러싱과 보습 관리가 필수다. 꼬똥의 털은 길고 섬유질이 얇기 때문에 하루만 빗질을 건너뛰어도 쉽게 엉킨다. 특히 귀 뒤, 겨드랑이, 다리 관절 부위는 엉킴이 잘 생기는 부분이므로 부분 브러싱 루틴을 매일 정해두는 것이 좋다.
브러싱 시에는 미스트 타입의 피모용 스프레이를 가볍게 분사해 정전기를 줄이고, 슬리커 브러시로 털끝부터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털을 강하게 당기면 통증 때문에 미용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작은 구역씩 나눠 천천히 빗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은 2~3주에 한 번이 적당하며, 저자극 단백질 샴푸와 보습 컨디셔너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뜨거운 바람이 아닌 미온풍으로 80%만 건조한 뒤 자연건조로 마무리하면 꼬똥 특유의 솜결이 살아난다. 여기에 일주일에 한두 번은 피모 전용 오일을 손에 소량 묻혀 털 끝을 정리해주면 윤기가 오래 유지된다. 꼬똥의 미용은 미용실만의 일이 아니라, 집에서도 매일 이어지는 관리 습관으로 완성되는 예술이다.

 

4. 꼬똥 드 툴레아 미용 트렌드와 앞으로의 전망

최근 몇 년간 한국 반려견 시장에서 꼬똥 드 툴레아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미용사들 사이에서도 꼬똥은 “디자인 감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견종”으로 꼽힌다. 푸들이 스타일링의 자유로움으로 사랑받았다면, 꼬똥은 그 반대의 매력인 ‘자연스러움의 미학’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트렌드로는 짧게 자르지 않고 털의 흐름을 그대로 살린 ‘롱 내추럴 컷’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꼬똥의 본래 외형과 품종 역사에 대한 존중이 반영된 스타일이다. 일부 전문샵에서는 꼬똥 전용 스파 관리, 정전기 방지 트리트먼트, 천연 향 오일 관리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꼬똥은 국내에서 입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도시형 반려견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파트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높고, 짖음이 심하지 않으며 털빠짐이 적어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순한 성격’과 ‘고급스러운 외모’를 동시에 갖춘 견종은 드물기에, 꼬똥은 앞으로도 미용 산업 내에서 고급견 관리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꼬똥 드 툴레아의 미용은 단순한 외형 꾸밈이 아니라, 견종의 품격과 역사, 그리고 주인과의 신뢰를 함께 다듬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